24절기 중, 춘분의 날짜, 즉 언제인지? 그리고, 춘분의 뜻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. 예로부터, 춘분에 하는 일, 춘분 풍습인 머슴떡 먹기와 사한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춘분의 뜻과 날짜
- 날짜는 보통 양력으로 3월 21일 무렵으로, 춘분(春分)은 경칩(驚蟄)와 청명(淸明)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.
- 24절기 중, 4번째 절기를 춘분(春分)이라고 합니다.
- 춘분(春分)은 한자로 '봄 춘', '나눌 분'으로, '봄을 나눈다'는 뜻입니다.
- 춘분을 기점으로 북반구는 밤보다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, 기온도 상승하게 됩니다.
-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은 태양이 적도의 남쪽에서 북쪽을 통과하는 때를 말하며, 이 지점을 바로 '춘분점'이라고 합니다.
- 이날에는 태양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기 때문에, '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'라고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. 그러나, 실제로는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, 낮의 길이가 약간 더 깁니다.
춘분에 하는 일, 풍습
▶ 머슴떡 먹기(나이떡 먹기)
- 정월대보름에 세워두었던 볏가릿대를 다시 내린 후, 그 안에 두었던 곡식을 가지고, 송편과 비슷한 모양의 '나이떡'을 만들어 먹었습니다. 나이떡을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습니다.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춘분에는 마을의 머슴들을 모아서, 일 년의 농사가 잘 되길 기원하며, 떡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. 그래서 '머슴떡'이라고도 합니다.
▶ 사한제(제사)
- 옛날에는 얼음이 매우 귀했습니다. 그래서 이 귀한 얼음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, 춘분과 입춘에 사한제라는 제사를 지냈습니다. 사한단에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지내는 제사여서, 이를 '사한제'라고 합니다.
- 얼음보관창고인 '빙고'에서 얼음을 저장하거나 꺼낼 때 모두 사한제를 지냈습니다. 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, 빙고에 넣어둘 때에는 '장빙제'를 지냈습니다. 춘분날 빙고에서 얼음을 꺼낼 때에는 '개빙제'를 지냈습니다. 만약, 얼음이 얼지 않을 때에는 '기한제'나 '동빙제'를 지냈습니다. 그래서, 얼음이 얼기를 기원했습니다.
- 이러한 풍습은 고려 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쭉 이어져 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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